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딸이 중2병을 앓는다! 그것은 딸바보 아빠에게는 가장 무시무시한 병이 아닐 수 없습니다. 아장아장 걸어와 안기고, 아빠볼에 뽀뽀를 해주던 그 딸이 아빠를 외면하기 시작하고 자기 방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며 친구들과 문자나 '카톡'을 주고받느라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있다면 화가 나기도 하고, 어쩜 배신감 마저들지도 모릅니다. 어쩌다가 좋은맘으로 다가가 말 좀 걸어볼라치면 쌀쌀맞게 토라지며 '자기한테 신경쓰지 말라'는 되바라진 말대답이 오고, 이에 주의를 주면 온갖 짜증을 내며 미운말을 토해내기까지 하는 그 모습은 우리가 이전에 겪었던 '사춘기'라고 하기에는 조금 정도가 심한듯 합니다. 성장하는 과정의 일부라 그러려니 하고 넘기려 해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 때문에 중..